지난 3월 17일 서북쪽의 가장 핫한 플레이스인 김포공항 롯데몰에 위치한 롯데시티호텔 김포공항점으로
호팩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새로생긴 호텔이니 만큼 로비부터 엘리베이터까지 모두 번쩍번쩍 아름답습니다.



엘리베이터 홀도 너무 예쁘지요? 천장의 장식물이 반짝 반짝하니 반사되어서 로비가 화사~ 하더라구요.
그리고 여기는 한국입니다~ 하는 듯한 격자무늬의 벽 장식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왜 외국 나가면 그 나라 특색이 있는 호텔에서 묵어보고 싶듯이, 저는 한국 땅의 호텔도 한국 특색을 담고 있는 인테리어가 좋더라구요.

김포롯데시티호텔의 엘리베이터는 투숙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하여 로비라운지, MG(지하 1층 몰), GF(지하 2층 몰)과 주차장을 제외하고 일반 객실로 올라갈 때, 객실 출입 카드키를 접촉하신 이후 해당 층의 버튼을 눌러야 작동이 됩니다.
ㅎㅎㅎ 저도 투숙하기 전 폭풍 후기 검색을 통해 이미 방법을 터득해 놓았지요. 



새로 생긴 호텔이니 만큼 깔끔하고 정갈한 실내 분위기...
정말 방음 하나 끝내주더군요!
보통의 경우 방음이 잘 안어서 복도의 소리가 방에서 들리곤 하는데, 롯데시티호텔은 방음 정말 좋아서 말소리는 커녕 발 소리도 잘 안들렸어요. 완전 절간처럼 조용~ 우리만 시끌시끌.....





호팩회원 특전으로 일반 객실에서 디럭스급인 패밀리트윈룸으로 배정받아 728호에 숙박하게 되었습니다.





패밀리트윈 방이라 더블배드 + 싱글배드로 구성되어 있어 아빠들도 편히 잠잘 수 있겠더라구요.
흐음~ 생긴지 얼마 안되었다더니, 집기류며 시설이 매우 깨끗~ 합니다.
소파며 침구류에는 얼룩자국 하나 없이 깨끗 깨끗... 뽀송 뽀송.... 좋아 좋아~



한쪽 면 전체가 창문인 객실..
저... 커튼을 열으니.. 우와~~~ 김포공항 국제선 비행장에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뷰가 끝내주지 않습니까?
창문 앞 턱도 이 중으로 되어 있어 25cm 정도로 꽤 넓었어요.
그 덕에 우리 아들은 창문턱에 서서, 누워서 하루 종일 비행기 구경을 했답니다.



가장 왼쪽의 창문은 살짝 저렇게 열 수도 있어서, 환기를 할 수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뭐 저 틈으로 일이 생길 수도 없겠지만, 그래도 제가 워낙 겁장이라 창문 열기는 좀 무서웠습니다. ^^;



대신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요청했어요.
아무래도 새로생긴 호텔이다 보니, 새집냄새를 아주 의식안할 수는 없잖아요. 아이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예약시에 요청드렸더니 체크인 후 바로 설치해 주셨습니다.
가습기도 공기청정기도 LG제품으로 새 제품이라 좋았어요.



침대 옆 베드테이블에는 저렇게 첨단 장치가....
전화기도 되고, 시계도 되고, 조명과 온도까지 한꺼번에 터치방식으로 조절이 가능하답니다.



또 투숙객들의 편의를 위하여 베드테이블 서랍에는 저렇게 롯데몰 안내지까지 들어있어서 참 편리하게 사용했습니다. 롯데몰 처음 가시는 분들은 꼭 챙기세요~







롯데몰 안에 롯데마트가 입점해 있는데다, 각 층마다 제빙기와 정수기가 놓여져 있어서 냉장고에도 딱 생수 2병만 있을 뿐 다른 자잘한 물품들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그럼 이제 화장실을 둘러볼까요?
화장실도 참 시설이 좋았어요. 디럭스급이다 보니 비데 설치되어 있구요..
욕조도 해바라기식 오버해드 샤워기, 멀티해드 샤워기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서 해바라기 샤워기 좋아하는 우리 아들이 너무 좋아라 헀습니다.



비지니스 호텔이다보니 수영장이 따로 없어서 아쉬웠는데
해바라기 샤워기 덕분에 화장실 욕조에 물 받아놓고 천장에서 내리는 물줄기 맞아가면서 물놀이 신나게 했습니다.



어메니티는 일반 객실에는 일랑일랑 용품이. 7~8층 디럭스급 객실은 록시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업그레이드 되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록시땅이 아니라 일랑일랑이 있기에 전화로 변경해 달라 요청드렸더니 바로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롯데호텔에서는 이렇게 일회용 치약, 칫솔 세트와 일회용 면도기와 폼 세트까지 각 2벌씩 준비해 주더군요.
물론 무료입니다!!! 칫솔주는 호텔은 처음이야~~~



롯데시티호텔 김포공항에서 투숙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저 국제선 비행장이 한 눈에 보이는 저 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들녀석이 얼마전 제주도에 다녀온 이후 매일 입버릇처럼 비행기 타러가자~ 비행기~ 비행기~ 하고 노래를 불렀는데 이날 정말 실컷 비행기를 보고 올 수 있었거든요.







밤이되어도 비행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저렇게 창가에 드러누워 비행기를 기다리더니..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비행기를 구경하고 있는 아들램입니다.



롯데시티호텔은 새벽 6시부터 오전 9:30분까지 1층 나루레스토랑에서 조식이 진행됩니다.
다른 호텔에 비해 좀 빠른 편이지요. 그러니 사람들이 붐비기 전 얼릉 조식을 먹으러 갑니다.





저희가 조식을 먹기 위해 1층 나루 레스토랑을 찾은 시간은 6:50분으로 이른 편이었지요.
그래서인지 한 두 테이블 정도만 식사를 하고 계셔서 한가한 편이었어요.























가짓수는 별로 없지만 아이 먹일 음식이 꽤 많아서 좋았습니다.
저희 아이 같은 경우 이날 정말 밥을 맛있게, 그리고 매우 빠른 속도로 먹어서 엄마를 기쁘게 했다지요.
아이먹일 야채죽, 된장국과 미역국, 김과 김치, 계란요리, 불고기 등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즉석달걀요리코너에서 해주신 오믈렛... 소문대로 오믈렛이 참 맛있었어요.



김도 저렇게 개별포장되어 있어서 눅눅하지 않고 바삭하니 맛있었구요.
이게 우리 아들이 먹은 첫 번째 접시랍니다.
저걸 다 먹고 아래의 야채죽도 한 사발 다 드셔서 이날 엄마가 매우 행복했습니다.



워낙 야채를 좋아하지 않지만 토마토 하나만은 열심히 먹는 저는 토마토 샐러드가 있어서 좋았더랬어요.
제가 좋아하는 크롸상과 토스트 한쪽을 오렌지 잼과 딸기잼을 번갈아 가면서 즐겼습니다.







마무리는 요플래와 과일.. 그리고 커피로...

만족스러운 조식을 마치고.. 롯데몰로 나들이를 가볼까요?

(1) 아이옷 쇼핑하기 -  H&M 키즈, 코데즈컴파인 키즈, ZARA 키즈, 짐보리

롯데시티호텔은 롯데몰과 함께있어 정말 더할나위 없이 환상적인 동선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김포공항 롯데몰은 엄마들이 좋아하는 키즈옷 브랜드가 굉장히 많이 입점되어 있더군요.





저도 이 H&M키즈 매장에서 하진이 옷을 많이 구매했더랬어요.
빨간색 청바지며 7부 바지, 반팔 폴로티 등이 다 15,000원 ~ 17,000원으로 가격이 너무 착하더라구요.





아이들 옷에서는 엔간하면 찾아볼 수 없는 레오파드 무늬 등.. 독특하고 시크한 코데즈컴바인 키즈라인...
코데즈컴바인이 키즈라인이 있는지 저는 이날 처음 알았지 뭡니까?
저도 하진이 레오파트 맨투맨 티셔츠를 39,000원에 득템했습니다.





그 외에도 사악하지만 예쁜 짐보리 매장과 멋스러운 자라 키즈 라인도 있었어요.
롯데몰은 정말 쇼핑의 천국이더라구요.

(2) 아이와 함께 즐길 곳 - 토이저러스, 롯데몰 인형동물원, 키즈스케이프, 플레이타임

롯데몰은 아이와 함께 돌아다니기에도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일단 아이들이라면 너무나 좋아하는 장난감 공화국 토이저러스가 롯데몰에 입점해 있는데다가 롯데몰 중간 중간 커다란 인형으로 만들어진 동물원으로 포토존을 꾸며놓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뿐만아니라 저렇게 쇼핑몰 중간 중간 간이무대를 설치하고는 스토리텔링 공연이라던가 로봇춤 공연, 마술쇼, 칵테일 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바로 이곳!! 무료 아이들 놀이공간인 플레이스케이프였습니다.







플레이스케이프는 키 135 이하인 어린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으로 저렇게 2,000원을 내면 기차도 탈 수 있어서 우리 아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기차에서 안내리겠다고 해서 정말 애를 먹었었지요.


(3) 롯데몰 맛집 정리 - 잠바쥬스, 딘타이펑, 멘무샤, 안스베이커리, 폴바셋 커피

롯데몰은 쇼핑할 거리, 볼 거리도 많지만 먹을 거리도 정말 많은 공간이었습니다.
그럼 1박 2일을 하면서 김포공항 롯데몰에서 먹은 것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잠바주스에요. (잠바 주세요.. 아닙니다..)





이름만 보고... 참 웃긴 곳이라 생각했던... (괜히 돕바 쥬스라고 말하고 팠던...) 잠바쥬스...
모든 제품에 인공감미료나 보존료, 콘시럽, 트렌스 지방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과일과 요거트 혹은 두유를 블렌딩하여 만든 건강 스무디 브랜드인 잠바쥬스는 한국에 상륙한지 얼마되지 않아 분당과 강남을 중심으로 요즘 급속히 번지고 있다 하는 군요.
잠바주스는 해피포인트 계열로 해피포인트와 롯데포인트가 동시에 적립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롯데시티호텔에서 1박하면서 저녁은 딘타이펑에서 해결하였습니다.
아이를 위해 새우 볶음밥, 샤오롱 바오, 야채고기 훈툰면을 주문하였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들러서 샤오롱바오를 먹었더니, 오랫만이라 그런가 맛있더라구요.









주문이 마감할 시간에 가서 그런지. 월병을 서비스로 주셨는데, 월병이 정말 맛있었어요.

다음은 제가 김포공항 롯데몰에서 꼴딱 반한 안스베이커리입니다.
롯데몰을 방문하기 전 예습(?)하기 위한 후기 검색에서 안스베이커리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기에 정말 궁금했었는데... 맛을 보니... 이래서 안스~ 안스~ 하는 구나 싶었습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제과점만이 살아남는 요즘 보기 드물게 성공한 개인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안스베이커리는 가격도 착하지만 빵이 하나하나 너무 맛있더라구요.







롯데몰 가시면 꼭 안스베이커리를 들르시길 추천합니다.
안스베이커리에서 가장 잘 나가는 빵은 마늘바게트, 크렌베리 바질, 녹차코코넛이라고 하네요.
저는 녹차코코넛, 블루베리큐브, 블루베리 깜빠뉴, 딸기 토스트, 소보루 빵을 먹어보았는데 빵이 하나하나 다 맛있고, 다 재료가 정말 아낌없이 들어있어서 너무 좋았었어요.


롯데몰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했던 일본라면 및 덮밥 전문점 멘무샤...









매운 맛이 유명한 멘무샤에서 아이와 함께 갔었기에 메뉴 선택에 제한이 있었네요.
그나마 아이와 먹기 좋은 닭고기 덮밥과 미소라면, 그리고 모둠 고로케를 주문했는데...
정말 이집 고로케가 환상입니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 게다가 한참을 지나도 속이 뜨거울 정도로 잘 튀겨져 있더라구요.
모둠 고로케 하나하나 다 맛있었지만 카레고로케가 정말 일품이었어요.


또하나의 명소.. 폴 바셋 커피입니다.
2003년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폴 바셋이 엄선한 원두를 어쩌고~~ 하는 집입니다.
하도 유명하다 하기에 들러보았는데... 정말 커피맛 괜찮았습니다.





원두와 함께 다양한 커피용품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어요.
폴바셋의 메뉴는 단촐합니다. 거의 집에서 할 수 있는 메뉴들... 에스프레소, 룽고, 라떼, 카푸치노, 마끼아또, 아포가토 정도.... 정말 생크림이나 다른 첨가물 없이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라떼를 한 잔 주문했었는데, 제가 중간에 베이커리에 들르느라 한참 지나서 사진을 찍었는데도 거품이 저렇게 살아 있었습니다. 게다가... 테이크아웃커피임에도 우유거품에 하트가....



사탕 좋아하는 우리아들이 그냥 지나칠리 없는 파파버블 캔디...





요 사탕보다 사실은 잠바주스에서 스무디와 함께 구매한 곰돌이 젤리에 빠져서.... 요 캔디가 좀 뒷방 신세가 되었습죠...

하아.. 길고 긴 후기 끝에 총평을 하자면
롯데몰이라는 다이나믹한 공간이 있기에 롯데시티호텔 김포공항이 더욱 빛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쇼핑하다 지치면 올라가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나와서 롯데몰을 즐기고 하다보니 1박 2일이 너무 금방 지나가고 할 일도 너무너무 많아서 "다이나믹하다"라는 말이 딱 어울렸던 호팩이었던 것 같네요.
아이옷 쇼핑하고 싶은 분들... 맛난것 자시고 싶은 분들~ 휴식형보다는 돌아다니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께 딱인 호팩인 것 같아요!!!